美경제성장 부진ㆍ韓외환규제 발표로 환율↑

美경제성장 부진ㆍ韓외환규제 발표로 환율↑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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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성장 부진과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로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월 오른 1,087.7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2.00원 오른 1,087.50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차 양적완화(QE4) 지속 의지를 밝혀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역외 환율은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0.1%)이 예상치를 밑돈데다가 전날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영향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차관보는 30일 필요하면 선물환포지션 산정 때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분에 가중치를 두거나 외환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기회복 조짐과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이어지고 우리 정부가 외환규제 강화 방침을 밝혀 원ㆍ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전일 당국자들의 규제 발언은 원화 포지션 정리를 자극해 원ㆍ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본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월말 매도 물량도 제한적이라 오늘은 1,090원 상향돌파 시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2원 오른 100엔당 1,193.26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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