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악영향 현실화’ 무역 흑자 12개월 만에 최저

‘환율 악영향 현실화’ 무역 흑자 1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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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電은 15개월 연속 감소세 마감…자동차도 선전

지난달 수출이 10.9%나 늘었지만, 무역수지는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3년 1월 수출입동향(확정치)’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456억8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늘었다.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작년 2월(20.4%) 이후 처음이다.

수입은 3.9% 증가한 452억500만달러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억7천600만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폭은 전달(18억달러)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작년 1월(23억달러 적자)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8%), 화공품(18%), 반도체(9%), 가전(13.8%), 승용차(23.6%), 무선통신기기(14.6%)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마감했고 자동차도 전달(-6.9%)의 감소를 한 달 만에 만회한 점이 고무적이다.

나라별로는 중국(16.6%), 미국(21.3%) 등에 대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일본(6.9%) 수출도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호조로 늘었다.

대 EU 수출은 자동차부품, 선박, 반도체 등의 판매가 부진해 3.2% 줄며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소비재(13%), 원자재(2.1%), 자본재(4.7%) 등이 모두 늘었다. 소비재 중에는 대두(82.6%), 사료(29.6%), 쌀(81.9%) 등 곡물류의 증가율이 높았다. 소고기(46.2%), 가전제품(15.6%), 승용차(12.7%) 등도 많이 수입됐다.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나라는 중국(41억1천만달러), 동남아(40억달러), 미국(14억4천만달러) 등이다. 중동(-80억1천만달러), 일본(-15억3천만달러), 호주(-10억달러) 등과의 교역은 적자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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