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3만여대 운행중단…참여율 21%

택시 3만여대 운행중단…참여율 21%

입력 2013-02-20 00:00
수정 2013-02-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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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00대만 참여…세종시는 100% 운행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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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택시법’ 국회 재의결을 촉구하며 20일 오전 5시부터 운행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역 택시정류장에 ‘운행 중단’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택시업계가 ‘택시법’ 국회 재의결을 촉구하며 20일 오전 5시부터 운행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역 택시정류장에 ‘운행 중단’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택시 3만여대가 대중교통 법제화를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했다.

당초 예상보다는 참여율이 저조해 우려했던 출근길 시민 불편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운행을 중단한 택시는 모두 3만1천730대로 운행중단 참여율은 20.7%에 머물렀다.

지난 1일 한 차례 운행을 중단했던 영·호남권과 제주도 등 남부 지역 9개 시도에서는 아직 운행중단에 동참하는 택시가 없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전체 12만2천466대 중 1만6천966대만 운행을 멈춰 참여율이 13.8%에 불과했다.

다만 강원도, 대전, 충청남도, 충청북도, 세종시 등 중부권은 택시 3만780대 중 1만4천764대가 운행중단에 참여해 48%의 비교적 높은 중단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전 택시 8천859대가 100% 정상 운행 중이고, 서울 택시도 7만2천280대 중 단 200대(0.3%)만이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시가 100%(234대), 충남이 76%(6천550대 중 4천988대), 충북이 72%(7천85대 중 5천113대) 각각 멈춰 다른 지역에 비해 중단율이 월등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47%(1만4천263대 중 6천645대)로 가장 참여율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운행중단에 동참한 택시가 적은 데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증차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이행하고 있어 출근길 교통 대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택시 종사자들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며 이날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한시적인 운행중단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 주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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