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홈플러스…왕효석 대표도 사임

뒤숭숭한 홈플러스…왕효석 대표도 사임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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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테스코 대표직서 물러나기로업계 “대대적인 조직 개편 조짐”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왕효석 홈플러스테스코 대표 이사도 함께 대표직을 내놓는다.

홈플러스 측은 21일 “왕 대표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5월 15일 창립기념일에 이 회장과 함께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표의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왕 대표는 삼성건설 해외영업부문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 홈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개발부문장과 테넌트 사업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1년 홈플러스테스코 대표이사가 됐다.

홈플러스 그룹은 2008년 이랜드로부터 홈에버를 인수해 홈플러스테스코를 출범했으며 현재까지도 홈플러스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과 왕 대표의 동반 사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이원화된 조직이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는 고민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회장의 후임인 도성환 테스코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가 부임하는 것과 동시에 조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구조조정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최근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희망퇴직 대상자도 전체 인력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왕 대표 사임은 말 그대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의도”라며 “이 회장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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