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로 다른 LTE끼리 로밍 서비스 첫 상용화

KT, 서로 다른 LTE끼리 로밍 서비스 첫 상용화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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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세계 최초로 서로 다른 종류의 LTE(롱텀에볼루션)끼리의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는 홍콩의 차이나모바일홍콩과 함께 주파수분할 LTE(FD-LTE)와 시분할 LTE(TD-LTE) 사이의 로밍을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주파수 채널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고, TD-LTE는 하나의 채널에서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LTE 상용화 국가들은 FD-LTE를 선택하고 있으나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TD-LTE를 사용하고 있어 그간 LTE 로밍이 되지 않았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두 가지 방식의 LTE 간 로밍 서비스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이종(異種) LTE 로밍으로 홍콩을 여행하는 KT 고객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단말기를 그대로 가져가 LTE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대 모바일 가입자를 가진 중국도 TD-LTE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KT는 조만간 중국에서도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앞으로 고객들이 중국 LTE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 2011년 1월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동북아 대표 3개 사업자와 ‘한중일 통신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로밍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차이나모바일홍콩, 싱가포르 등과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표현명 KT 사장은 “KT의 LTE는 세계적 표준인 1.8㎓이므로 빠르게 사업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와 다른 방식의 LTE 망을 사용중인 국가에서도 빠른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TD-LTE는 항저우 등 9개 도시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전국 상용화는 2013년 말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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