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중 8곳 “내수경기 어렵다”

中企 10곳중 8곳 “내수경기 어렵다”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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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1년이상 매출감소’ 59%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국내외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 42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85.6%가 ‘전반적으로 내수 경기가 나쁘다’고 답했다. 또 82.8%는 ‘세계 경제도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전반적인 경영 상황에 대해서도 ‘글로벌 금융위기(2007~08년) 수준으로 어렵다’(52.5%)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답한 기업은 42.6%였으며, 이 가운데 매출 감소가 6개월(27.1%) 및 1년 이상(32.0%) 지속됐다는 응답은 59.1%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67.9%에 달했다.

조사대상 업체 73.6%가 ‘최근 투자 여건은 어렵다’고 응답했지만 31.8%는 ‘올해 신규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호전될 것(49.4%)이라는 응답과 악화할 것(40.7%)이라는 대답이 비슷하게 나왔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시점에 대해서 응답 기업의 절반 가까이(48.1%)가 올해 하반기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25.7%), 올해 상반기(11.9%), 내년 하반기(11.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3-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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