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벤 없다’ 광고하고 파라벤 검출된 미샤 행정처분

‘파라벤 없다’ 광고하고 파라벤 검출된 미샤 행정처분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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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방부제 성분 ‘파라벤’이 들어 있지 않다고 광고한 에센스 제품에서 파라벤이 검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무(無)파라벤’을 표방한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에서 파라벤이 검출돼 해당 제품에 대해 2개월 광고업무정지 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파라벤은 가공식품, 화장품, 치약, 의약품 등 인체용 제품에 방부제로 널리 쓰이고 있지만, 2000년대부터 인간의 성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해 내분비계통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화장품 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퇴출되는 성분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마케팅팀의 김선아 과장은 “에센스 제조 과정에 파라벤을 첨가하지 않았지만 제품 원료에 들어가 있었던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약처의 허위광고 행정처분 집행에 앞서 지난해 6월 회사가 이 제품의 기존 명칭에 ‘뉴(new)’를 추가한 새 제품을 출시해버려 광고업무정지 처분이 유명무실해졌다.

파라벤이 검출된 제품은 미샤의 베스트셀러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이른바 ‘보랏빛 에센스’의 구(舊) 제품이다.

김 과장은 “작년 5월 파라벤 검출 사실이 알려지자 자체 조사를 거쳐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 제품은 전량 수거, 폐기했다”며 “현재 판매 중인 ‘뉴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은 파라벤이 들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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