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수입명품을 너무 사랑해~

한국인은 수입명품을 너무 사랑해~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입자 평균 9개 보유… 年 2개 사고 271만원 써

수입명품을 사본 적이 있는 우리나라 성인은 명품을 평균 9개 정도 갖고 있으며 매년 2개 정도를 새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입명품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지난해 5~8월 20세 이상 수입 명품 구입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은 구찌·샤넬·프라다 등 수입 명품을 평균 8.81개 갖고 있다고 답했다. 1~3개 갖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37.9%, 4~5개가 22.4%, 6~10개가 21.9%였다. 11~15개가 있다는 응답은 5.7%, 50개 이상도 3.4%였는데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0.9%였다.

이들이 연간 사들이는 수입 명품은 평균 1.93개였다. 3개 이하가 전체의 91.7%였고 4~5개(5.7%), 10개 이상(1.3%) 순이었다. 수입 명품의 모조품인 ‘짝퉁’을 산 적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45.6%에 달했다.

매년 수입 명품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평균 271만원이었다. 연간 1000만원 이상 구입자는 5.2%인데 이 가운데 2000만원 이상자도 1.9%였다. 다른 상품 대신 수입 명품을 사는 이유는 ‘자기만족’(49.1%)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품질 우수’(20.6%), ‘남들이 많이 사용’(13.1%)도 있었다.

구매 계기는 ‘이전부터 구매 계획’이 전체의 59.1%였다. ‘할인판매를 해서’(19.7%), ‘기분 전환’(10.6%), ‘점포에 우연히 들렀다가’(7.3%)도 적지 않았다. 명품 구매를 위해 다른 비용을 절약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7.4%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22.1%는 수입 명품을 사려고 해외 여행까지 했다. 다른 해외 여행자에게 수입 명품 구매를 부탁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53.5%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4-11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