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영업 적자 2198억

삼성엔지니어링 영업 적자 2198억

입력 2013-04-17 00:00
수정 2013-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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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 10.4% 감소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1분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서는 해외 저가수주의 부메랑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에 영업손실 2198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2조 515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4%가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건설 수주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 1781억원의 영업이익과 144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저가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 다른 계열사의 감사팀이 투입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치욕적인 경영진단 평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국 다우케미칼 공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늄 공장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6~7월 준공 예정인 사우디와 미국의 플랜트 공장에서만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을 할 것이라면서 올해 3500억∼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저가로 수주한 사업장이 적지 않아 추가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분기에 해외사업장 손실을 다 털었다. 추가 부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4-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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