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중앙銀, 금값 폭락으로 626조원 손실”

“전세계 중앙銀, 금값 폭락으로 626조원 손실”

입력 2013-04-17 00:00
수정 2013-04-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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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 폭락으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평가가치가 떨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공통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7일 세계금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중앙은행들은 현재 전세계 금 유통량의 19%(3만1천695t)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값 폭락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보도했다.

 금값 폭락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본 피해는 총 5천600억 달러(약 626조원)로 집계됐다.

 금값이 지난 2년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금의 평가액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금 가격이 이미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 투자를 늘린 것이 뒤늦은 조치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다.한은은 2010년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외화 보유액의 상품 다변화를 위해 금 보유량을 전체 외화보유액의 0.03%에서 현재 1.5%까지 늘렸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시름은 한국은행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세계금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각국의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보유한 금의 가치는 최고치인 1조9천600억 달러에서 1조4천억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총 534.6t 늘렸다.증가량은 1964년 이후 최대다.

 미국과 독일은 외환보유고의 70% 이상이 금이고 러시아는 지난 7년간 금 매입 규모를 늘렸다.

 한편 올해 들어 금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의 가치는 372억 달러 떨어졌다.금 관련 펀드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112억 달러가 순유출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키프로스가 금을 대량 매도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다른 유럽 중앙은행들이 금을 현금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원자재 시장에서 금 매물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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