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 논의

윤상직 산업부 장관-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 논의

입력 2013-04-22 00:00
수정 2013-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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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나 차세대 원전 등 미래에너지 문제, 한국의 창조경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선사업 등에 관해 약 40분간 환담했다.

빌 게이츠는 윤 장관과의 면담에서 미래의 인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왔다면서 이산화탄소(CO₂)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주요한 대안이라고 언급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8년 미국의 원자력 벤처회사인 테라파워를 설립해 진행파원자로(TWR·Traveling Wave Reactor)의 일종인 고성능 소듐냉각고속원자로(SFR) 개발을 추진 중이다. SFR은 냉각제로 물 대신 소듐액체를 사용해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하고 방사성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자로 방식이다.

빌 게이츠는 “미래형 원전은 사용후 핵연료 문제와 핵 비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안전성·경제성 측면에서도 현재 원자로보다 훨씬 개선돼야 한다”면서 자신이 개발 중인 TWR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에너지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원자력에너지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중요하며 국민의 이해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앞서 국회 강연 및 일부 의원과의 문답에서 이번 방한의 목표 중 하나가 에너지 분야 논의에 있다고 전제한 뒤 한국이 4세대 원전의 돌파구를 만들 리더십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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