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산업현장 방문… 창조형 中企육성 후속 행보

김중수 총재 산업현장 방문… 창조형 中企육성 후속 행보

입력 2013-04-29 00:00
수정 2013-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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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만에 처음 ‘이례적’

김중수(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은행 총재, 한은 임원 및 지역본부장들이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중소기업 엔씨디를 방문해 내부시설과 장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김중수(왼쪽에서 세번째) 한국은행 총재, 한은 임원 및 지역본부장들이 지난 26일 대전광역시 중소기업 엔씨디를 방문해 내부시설과 장비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했다. 중앙은행 총재로서는 이례적 행보로, 한은은 ‘창조형 중소기업 등 산업현장 방문’이라고 밝혔다. ‘창조 경제’를 표방하는 정부와 코드를 맞추면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모양새를 갖추려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김 총재가 지난 26~27일 대전 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금융 지원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은이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총액한도대출을 3조원 늘리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 행보다. 김 총재가 2010년 취임한 뒤 3년 만의 첫 현장방문이기도 하다.

김 총재가 방문한 엔씨디는 총 인력의 30%, 쎄트렉아이는 60%가 석·박사로 이뤄진 첨단 기술형 기업이다. 김 총재는 기술력과 금융부문 애로사항에 대해 꼼꼼히 물어 한 기업체의 방문 시간은 예정된 40분을 넘어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되기도 했다. 앞서 김 총재는 한은 대전충남본부에서 2013년도 제1차 지역본부장회의를 열고 16개 지역본부장들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 자금지원제도의 운영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중앙은행으로서 현장밀착형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신용정책도 중요하다”는 최근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금리 인하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보다는 취약부문을 집중지원하는 신용정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당분간 한은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4-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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