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STX’회생 방안’ 집행에 집중할 듯

한숨 돌린 STX’회생 방안’ 집행에 집중할 듯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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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에 대해 채권단이 14일 자율협약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STX는 한숨 돌리게 됐다.

STX는 이날 자율협약 타결 소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내놓을 입장이 없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STX 관계자는 “회사로선 험난한 구조조정의 과정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인데 이에 대해 환영한다거나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지 않는다”며 “그저 묵묵히 수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STX의 기류는 대체로 ‘예견된 일’이라는 쪽이다.

그러나 밑바닥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안도의 분위기도 흐르는 것으로 감지된다.

채권단 일각에서 ‘개인이 책임져야 할 회사채 결제 자금을 채권단이 대신 갚아주는 게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드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채권단 자율협약이 아니라 좀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인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다.

지주사인 ㈜STX의 법정관리행(行)은 결국 그룹 구조의 해체·공중분해를 뜻하는 것이어서 STX로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채권단의 자산·부채 실사라는 2차 고비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큰 줄기가 ‘그룹 구조의 존치 속 회생’으로 정리되면서 STX로선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자산 매각이나 비용 절감, 수익성 회복 등 ‘회생’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TX 관계자는 “비록 채권단 자율협약 단계까지 이르게 됐지만 주요 계열사들은 여전히 수익을 창출할 능력이 있다”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자발적 희생으로 반드시 경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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