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協, 단체교섭 시작

남양유업·대리점協, 단체교섭 시작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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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甲)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대리점주가 21일 처음 무릎을 맞댔다.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이창섭 협의회장은 “남양유업은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과거 잘못을 바로잡아 모범기업이 돼야 한다”며 “대리점에서 본사로 주문하는 전산프로그램에 사측이 교섭 과정과 협의회 활동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자리가 갑과 을이라는 착취 관계가 아닌 가장 가까운 영업 파트너이자 상생 파트너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다시는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남양유업은 준법 시스템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회사와 피해 대리점주 간에 상생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를 한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남양유업이 이번 사건 이후 매출이 30% 떨어졌다고 하는데 위기를 빨리 해결하는 방안은 그간의 위법 상황을 진솔하게 직면하는 것”이라며 “오늘이 바로 그 첫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만족하는 대타협이 이뤄지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민주당은 남양유업의 우유를 주문 배달해서 마시는 등 남양유업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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