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김중수 4일 첫 단독 회동

현오석·김중수 4일 첫 단독 회동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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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김중수 4일 첫 단독 회동(종합)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만난다.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양대 기관이 최근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던 터라 두 수장의 이번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 회동은 과거와 달리 두 기관 주요 간부 등 배석자가 없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서로 무슨 얘기를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3일 기재부와 한은에 따르면 두 수장은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명동 하동관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1시간가량 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향후 전망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두 기관의 견해차를 좁히고 오해를 풀기 위해 서로 노력할 뜻도 나눌 전망이다.

오는 13일 기준금리의 수위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만 이번 만남에서 주위의 시선을 우려해 금리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4월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때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수장 대 수장으로서 단둘이 얼굴을 맞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서로 만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는 했지만 현 부총리와 김 총재의 사이는 각별하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3년 후배로 나란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를 4년 차이로 넘겨받은 인연도 있다.

현 부총리 취임 이후에도 두 사람은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전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깊은 친분을 이어왔다.

앞서 기재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2010년 4월 김 총재가 취임했을 때 윤증현 당시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했다.

2011년 6월에는 박재완 장관 취임을 계기로 두 수장이 만나기도 했다. 이때 박 장관과 김 총재는 차관과 부총재가 주축이 된 ‘거시정책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협의회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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