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후폭풍> “저평가된 대형 수출주에 주목할 때”

<양적완화 후폭풍> “저평가된 대형 수출주에 주목할 때”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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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QE)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자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 시기를 대형주의 저가 매수 시점으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1일 코스피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7.78포인트(1.50%) 하락한 1,822.7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 2.00% 급락한 데 이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 매도가 이끌었다.

이 시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22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그러나 기관은 5천23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외국인과 정반대로 11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전문가들은 이 사실에 주목하며 개인 투자자들도 이 시기를 대형주의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고 기관이 순매수하던 시기에 기관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매수하는 경향이 강했다”며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업종과 경기 방어주인 통신, 유틸리티, 보험, 내수 관련주를 추천했다.

그동안 급격한 엔화 약세가 촉발했던 대형 수출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출구전략을 모색하면 달러화가 빠른 강세를 나타내 엔화 약세 효과가 상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4.9원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0.85원 뛰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역투자 전략’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전자(IT), 자동차 대형주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기업의 실적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는 상황이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수치를 봤을 때 한국 주식시장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PER가 크케 낮아진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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