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영장청구…CJ “결과 지켜보자”

이재현 영장청구…CJ “결과 지켜보자”

입력 2013-06-26 00:00
수정 2013-06-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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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26일 이재현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소환 조사 단계부터 이미 각오한 상황인 만큼 그룹 내부의 동요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밝혔듯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어제 검찰 조사에서 이야기할 부분은 다 이야기하고 이미 성실하게 조사를 잘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장 실질 심사 결과를 포함해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은 법적인 판단이고, 그런 문제에 대해 예단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라며 “동요하지 않고 심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이 회장의 ‘금고지기’로서 비자금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한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의 구속 만기일이 이날이었던 만큼, 이날 기소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이미 예측해 왔다.

이 때문에 예상보다 당겨 영장 신청이 이뤄졌지만 극도로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게 아니어서 조용한 것 같다”며 “이르면 오늘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분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CJ는 이르면 29일 심사 결과가 나오면 이 회장 부재 상황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논의를 공식화할 방침이다.

형식상으로는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손경식 회장, 이관훈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 경영의 책임이 어디에 쏠릴지는 정확한 내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오고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서는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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