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은 11.5%나 감소
올해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엔저의 영향을 받는 대(對) 일본 수출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2주년을 맞았지만 수출기업들이 FTA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월 수출액이 2767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수입은 2.6% 감소한 2571억 달러이며, 이로써 무역수지는 196억 달러 흑자를 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나 감소했다. 대 EU 수출도 상반기 3.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선박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3% 추락했다. 다만 6월에만 선박 수출이 11.8%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철강, 자동차의 수출도 각각 11.9%, 1.7% 감소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변동성 심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7-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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