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장관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일문일답

윤진숙 장관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일문일답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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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산물 유통단계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높은 유통비용과 열악한 위생·물류환경, 가격 불안정성 등 수산물 유통의 3대 과제 해결을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 산지거점 유통센터(FPC)의 역할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 시존 유통구조에선 수산물이 냉동이나 냉장상태 그대로 도매지로 와서 도매지 수산시장에서 상장·경매된다. FPC를 건립하면 산지에서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가공·포장해서 소비지 분산센터로 보내기 때문에 중간 유통과정이 생략되고 위생수준도 향상된다.

-- FPC는 수협이 운영하나.

▲ 무조건 수협이 운영하는 건 아니다. 수협이 경쟁력이 있으면 수협이 하고 다른 기업이나 단체가 더 경쟁력이 있으면 운영할 수 있다. 지역별 특색에 따라 운영주체가 달라진다.

-- FPC가 건립되면 소비지 도매시장에서 경매는 없어지나.

▲ 그렇다. 완전 가공유통시스템에서는 소비지 경매는 사라진다.

-- 고등어 등의 비축물량을 확대할 예정인데 대상 품목도 늘릴 방침인가.

▲ 시장 상황과 수급을 봐서 비축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한달 전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는 어떤 부분이 다른가.

▲ 수산물은 상품 특성이 농산물과 완전히 다르다. 농산물은 산지가 농촌지역에서 형성된다. 따라서 산지에 대규모 가공처리나 집적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다.

반면 수산물은 산지가 부산, 인천, 여수, 목포 등 대도시에 형성되기 때문에 산지에 대규모 가공처리 시설을 설치하기 쉽다. 또 수산물은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산지에서 가공처리를 하지 않으면 유통과정에서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산지 집적·가공처리 시설인 FPC가 새 유통구조의 핵심이고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는 언제 설치하나.

▲ 내년도에 시범사업을 해서 그 결과를 토대로 전국에 어느 정도 설치할지 정할 계획이다.

-- 소비지 분산물류센터가 새 유통구조의 핵심시설인데 내년에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현재로서는 너무 추상적이지 않나.

▲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보다는 FPC가 핵심시설이다. FPC에서 가공처리를 다해서 보내기 때문에 소비지 분산물류센터는 적은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다.

-- 핵심시설인 FPC는 언제까지 얼마나 설치할 계획인가.

▲ 현재 3곳이 있고 연차별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시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얼마나 되나.

▲ 이미 투자된 것을 제외하고 2017년까지 추가로 약 1조2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투자부분은 예산당국과 협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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