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동통신, 불황에도 광고비 대폭 늘려

스마트폰·이동통신, 불황에도 광고비 대폭 늘려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0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T광고 상반기 24.2% 증가한 2천852억…증가율 1위전체 광고비 2조8천111억…3.1%↓

올 상반기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 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광고통계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국내 TV·라디오·신문·잡지를 통해 집행된 광고비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광고비 집행액은 총 2조8천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천17억원)보다 3.1%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증권·보험’이 2천887억원으로 1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상반기(3천323억원)보다는 13.1%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이동통신이 포함된 정보통신(IT) 업종이 지난해 상반기(2천296억원)보다 24.2% 증가한 2천85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IT업종은 광고비 액수로는 근소한 차로 2위지만, 증가율은 단연 1위를 기록했다.

광고비 액수는 서비스(2천684억원), 식품(2천289억원), 패션(1천996억원), 화장품(1천862억원), 운송(1천758억원), 음료·기호식품(1천593억원), 가정용품(1천590억원), 가전(1천486억원) 순이었다.

광고비 증가율은 화학공업(20.7%), 가전(17.5%), 사무기기(15.1%), 음료·기호식품(13.0%), 가정용품(12.9%) 순으로 높았으며, 산업기기(-62.4%), 기초재료(-28.0%), 건설·부동산(-21.7%), 교육(-18.6%), 유통(-14.4%), 서비스(-12.6%) 등은 감소폭이 컸다.

이 같은 현상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을 비롯한 주요 업종에서 광고비를 포함한 마케팅비 지출을 줄인 반면 경기를 덜 타는 IT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팬택의 베가아이언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치열한 광고전을 펼치면서 전체 광고시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광고비 집행액 순위에서 정보통신 업종이 2006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금융 업종을 추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