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해외점포 검사 19일 돌입… CJ 대출관련 신한銀 도쿄지점 포함

주요 은행 해외점포 검사 19일 돌입… CJ 대출관련 신한銀 도쿄지점 포함

입력 2013-08-17 00:00
수정 2013-08-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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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주 동안 정기 검사”

금융감독원이 오는 19일부터 3주간 주요 은행들의 해외 점포에 대한 검사에 돌입한다.

정기 검사로 경영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이 1차 목적이지만 CJ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촉발된 해외자금 불법유출도 현장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지난 12~14일 신한·외환·기업·산업은행 등의 중국·일본·유럽 현지 법인과 지점에 대한 사전 검사자료를 제출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 ▲외국환 거래의 적정성 ▲분산 송금을 통한 불법 해외자금 유출 가능성 ▲변칙대출 등을 살필 방침이다.

특히, CJ그룹 일본 법인장이 운영하던 부동산 관리회사 ‘팬(PAN) 재팬’에 대출을 해줘 검찰에게 관련자료를 제출한 신한은행 도쿄지점 등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팬 재팬은 신한은행 도쿄지점으로부터 240억원을 대출받아 도쿄 아카사카 지역의 건물을 차명으로 산 뒤 임대 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팬 재팬과 CJ그룹 일본 법인과의 연관성, 팬 재팬이 비자금 조성 관리를 위한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어 이번 금감원 검사가 검찰 수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이번 검사는 매년 정기적으로 해왔던 검사일 뿐”이라면서도 “CJ그룹 등에 대한 불법 해외자금 유출을 조사하는지에 대해서는 안 본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8-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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