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로 U턴 의향” 1.5%뿐

해외진출 기업 중 “국내로 U턴 의향” 1.5%뿐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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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 대다수는 현지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지만 국내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업체 700개를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업 경영환경 변화를 조사한 결과, 37.9%가 “해외공장 경영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해외 경영환경 악화 이유로는 임금인상 및 노사갈등(72.7%), 규제강화(12.6%), 외국인투자 혜택축소(9.5%) 등이 꼽혔다.

그럼에도 기업인들은 해외 여건이 국내보다 낫다고 여겼다. 31.4%가 “국내공장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78.0%가 “해외시장이 더 낫다”고 말했다. 90% 이상이 “현지 해외공장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국내로 U턴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1.5%에 불과했다.

국내 U턴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인건비 부담과 경직적 노사관계(43.0%), 현지 철수절차 및 국내이전부담(32.7%), 해외현지시장 점유율 감소(19.0%), 국내의 정부규제(2.3%) 등이 꼽혔다. 국내 U턴 촉진을 위해서는 설비투자관련 금융지원과 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45.6%), 국내정착에 필요한 공장부지 및 생산인력 지원(31.8%), 현지철수절차에 대한 컨설팅과 행정지원(19.3%)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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