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외국인 대규모 매도 전조 가능성”

“코스피 급락…외국인 대규모 매도 전조 가능성”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양증권은 전날 코스피의 장중 급락에 대해 외국인 대규모 매도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1일 “장중 상승하다 하락하는 최근 극히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 경제위기 등 대외 경제변수에 대한 우려 때문이란 언급이 있었지만 막상 하락한 뒤 이유를 찾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신 호가 부족으로 인한 시장 호가 공백이 발생하는 등 ‘가벼운 시장’ 움직임이 나타난 점과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지수보다 하락에 늦게 반응한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최근 2~3일간 외국인이 현물은 순매수하면서 비차익 프로그램(PR)은 순매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면서 “비차익 PR 매도 때문에 이 기간 현물 매수를 코스피 지수 전체 매수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이후 외국인 비차익 PR 순매도와 현물 순매수가 2일 이상 연속 발생한 경우는 세 차례였는데, 세 차례 모두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시장하락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상황은 외국인 대규모 매도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시장 하락 또는 외국인 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