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농어촌공사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농어촌공사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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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로 전기 생산…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퇴비로 쓰이거나 악취,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를 유발시키던 가축 분뇨가 전기에너지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전북 정읍시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장. 농어촌공사는 돼지 분뇨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연간 18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전북 정읍시에 설치된 우리나라 최초의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장. 농어촌공사는 돼지 분뇨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연간 1800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산하 농어촌연구원을 중심으로 가축 분뇨를 전기로 바꾸는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서 나오는 가축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등을 모아 열병합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첫 시범사업 대상지인 전북 정읍시의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장은 연간 1800MWh(1MWh=1000KWh), 한 달 기준 약 2000만원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축산 분뇨로 만든 전기는 한국전력공사로 전송되고, 발전하고 남은 폐기물은 다시 비료로 만들어져 농가에 공급되는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도 줄여 준다. 향후 10년간 온실가스를 1만 6640t이나 감축할 수 있다. 2000㏄ 승용차 100대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1165회나 왕복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양과 같다.

농어촌공사는 조만간 전북 완주, 전남 순천, 충남 부여·아산, 제주 서귀포 등 5개 지역에도 사업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는 가축 분뇨 에너지화 사업장을 21곳으로 늘려 연간 44만t가량의 가축 분뇨를 처리해 약 8만 4000MWh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08-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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