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위조된 원전 수소제거장치, 재시험 성능만족”

원안위 “위조된 원전 수소제거장치, 재시험 성능만족”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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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새한티이피가 기기검증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난 수소제거장치(PAR)에 대해 재시험을 실시한 결과, 성능이 기준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새한티이피가 서류를 위조한 수소제거장치는 세라컴이라는 업체가 만든 것으로, 고리 3·4호기, 월성 4호기, 한빛 2·3·6호기, 한울 2∼6호기 등 모두 11기에 설치됐다.

원안위는 지난 6월 이들 원전에 설치된 수소제거장치가 붕산수를 써서 시험해야 할 것을 일반수(수돗물)로 시험하고, 내진 시험을 하면서 일부 구간에서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 시험조건을 일부 위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원안위는 이들 수소제거장치가 기존의 필수 안전설비에 추가로 설치된 부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러면서 시험 조건을 위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시험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는데, 이번에 재시험을 시행한 결과 기준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재시험은 국내 기기검증업체 중 하나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6월20일부터 7월25일까지 진행했으며, 시험 과정에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입회했다.

수소제거장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뒤 후속조치의 하나로 기존의 수소제거 설비에 추가로 설치한 설비다.

이 부품은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전 26기 중 원전 18기에 설치돼 있다. 한수원은 앞으로 나머지 원전 6기에도 이 부품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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