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임원 급여 삭감…은행원 월급도 깎일까

금융사 임원 급여 삭감…은행원 월급도 깎일까

입력 2013-08-27 00:00
수정 2013-08-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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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임원의 급여가 삭감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원 등 직원들의 연봉도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은행원들은 금융지주의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도 ‘억대 연봉’을 챙겨 논란을 빚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7일 “임원들이 먼저 급여를 깎기로 하면서 앞으로 노사간 협상에서 사측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은행 수익·생산성 급감에도 직원 연봉 ‘쑥쑥’

금융지주사들이 저마다 임원 보수체계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것과 달리 직원의 임금에 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는 전국금융산업노조(노조측)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측)의 협상을 거쳐 그 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금까지 5차례 교섭했으며 이날 오후 은행연합회에서 6번째 협상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열린 5차 교섭에서 사측은 공기업 2.8% 인상, 민간기업 1.1% 인상 등 이원화된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5.5∼5.8% 일괄 인상을 요구하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은행원들의 고액 연봉이 문제시되는 것은 영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금융사의 수익과 1인당 생산성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 등 5개 은행은 순이익을 임직원 수로 나눈 1인당 생산성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11년 대비 69.0% 급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해 국내 11개 은행의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만원으로 2010년의 8천300만원보다 1천900만원 늘었다. 연평균 11.5%씩 증가한 셈이다.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010년 7천100만원에서 지난해 8천400만원으로 1천300만원이 늘어 연평균 9% 증가세를 보였다.

◇”직원도 고통 감수했으면”…노조 내서도 큰폭 인상 회의적

금융사 임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급여를 삭감할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로 노사간 협상에서도 사측의 ‘소폭 인상’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품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체와 달리 금융사의 수익은 이자와 수수료 등 고객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은행원들의 높은 임금은 국민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은행권은 2010∼2012년 고용부 연간 협약임금인상률보다 배를 넘게 급여를 올렸다”면서 “은행의 급여 인상을 뒷받침할 합리적인 근거가 없어 급여 체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금융노조가 요구한 인상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은행들 실적이 워낙 안 좋아 이번 임단협에서는 노조도 뾰족한 방안이 없다”며 “조직을 먼저 살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임금을 동결하는 것과 임금 인상 뒤 인상액을 반납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같지만 노조의 협상 전략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단 임금을 (공기업의 인상폭인) 2.8% 인상한 뒤 내년 경기가 여전히 안 좋으면 일정액 반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노조 관계자는 은행원들의 업무 강도나 한국과 경제 규모가 비슷한 국가의 금융 종사자들의 임금을 감안하면 현재 은행원 급여가 높다고 할 수 없다며 노조의 인상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금융지주 부사장은 “은행의 경영 사정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큼 어렵고 임원들이 급여를 삭감하는 만큼 직원들도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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