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보다 2.9% 늘어… 총투자율 4년만에 최저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총투자율은 4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 분기보다 2.9% 늘었다. 이는 2009년 2분기(4.8%)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유가 하락 등 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총투자율은 26.8%로 2009년 2분기의 23.9% 이래 최저치다. 기업이 경제민주화 논의 등에서 불거지는 각종 규제 논의를 피해 해외 투자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1% 성장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성장률 상승은 수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 크게 힘입었다”면서 “경상수지, 물가, 성장률 등 2분기 수치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9-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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