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모두 1천385명

자산 3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모두 1천385명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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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재산 총액도 316조→288조원으로 8.6% 줄어

한국의 초고액 자산가 수가 1천385명으로 2년만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자산정보회사인 웰스-X의 ‘2012-2013 세계 최고 자산보고서’(World Ultra Wealth Report)에 따르면 2013년 현재 한국의 3천만달러 이상 고액 자산가는 1천385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1천400명보다 1.1%(15명) 줄어든 수다.

초고액 자산가들이 보유한 재산 규모도 작년 2천900억 달러(한화 315조850억 원)에서 올해 2천650억 달러(287조9천225억원)로 8.6%나 감소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2011년(1천400명·2천750억 달러)보다도 후퇴한 결과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초고액 자산가가 많이 늘었다.

미국의 초고액 자산가는 작년 5만8천30명에서 올해 6만280명으로 3.9% 증가했고, 보유재산액도 8조200억 달러에서 8조2천850억 달러로 3.3% 많아졌다.

독일의 경우 초고액 자산가 수는 1만5천985명에서 1만5천77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재산액은 1조9천450억 달러에서 2조500억 달러로 오히려 5.4% 늘었고, 영국은 초고액 자산가 수와 재산액이 각각 0.2%와 3.9%씩 증가했다.

다만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는 초고액 자산가 수와 보유재산 규모가 7.1%에서 많게는 20.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도 초고액 자산가 수와 재산 규모가 작년보다 쪼그라들었다.

일본은 초고액 자산가 수가 작년 1만3천40명에서 올해 1만2천830명으로 1.6% 줄었고, 이들의 재산보유액은 2조2천700억 달러에서 2조750억 달러로 8.6%나 급감했다.

중국의 초고액자산가 수와 재산액도 같은 기간 1만1천510명과 1조6천950억 달러에서 1만1천245명과 1조5천800억 달러로 2.3%와 6.8%씩 줄었다.

한편 세계 전체로 봤을 때 보유 자산 3천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는 올해 총 18만7천380명으로 작년(18만6천345명)보다 5.6% 늘었지만, 보유재산은 26조2천550억 달러에서 25조7천750억 달러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유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의 수는 2천160명으로 작년(1천975명)보다 9.4% 증가했고, 보유재산 규모도 5조4천300억 달러에서 6조1천900억 달러로 14.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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