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年 2.50%…4개월 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年 2.50%…4개월 연속 동결

입력 2013-09-12 00:00
수정 2013-09-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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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12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3년도 제17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3년도 제17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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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은 완만한 수준에 불과하고 수출 대상국인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우려 등 경제의 하방 위험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17∼18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좀 더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커졌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도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은 이미 기준금리를 올리는 추세이고 경기 침체를 겪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는 최근 동결을 결정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가 양적완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경기 회복세가 약하다”면서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올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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