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결혼해라’ 명절 잔소리에 방에 숨어버려

20∼30대 ‘결혼해라’ 명절 잔소리에 방에 숨어버려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셜데이팅업체, 20~30대 미혼 설문조사 결과

20∼30대 미혼들 ⅓은 추석과 같이 가족·친지와 만나는 명절에 ‘결혼하라’는 말이 나오면 방에 들어가 대화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업체 이음은 20∼30대 미혼 1천644명을 대상으로 명절 결혼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3.2%인 545명이 ‘방에서 두문불출하며 숨는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거꾸로 가족·친지들에게 이성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한다는 응답이 24.1%(396명)였고, “3년 안에 결혼하겠다”며 ‘유예기간’을 연장한다는 응답이 13.7%(226명)으로 나타났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며 선을 긋는다는 응답은 13.1%(216명)였고, “만나는 사람이 있다”며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한다는 응답도 10.8%(177명)이나 됐다. 그 밖에 결혼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며 반박한다는 응답은 5.1%(84명)였다.

특히 조사 대상자 중 남성 29.9%와 여성 27.3%는 ‘가족·친지의 잔소리 때문에’ 명절을 피하고 싶다고 응답해 20∼30대 미혼 10명 중 3명꼴로 이와 같은 물음을 스트레스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성의 경우는 ‘잔소리’에 이어 ‘교통체증’(28.6%)을 명절을 피하고 싶은 이유로 꼽았으나 여성은 19.9%에 불과했고, 여성은 ‘명절 음식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응답이 15.1%였으나 남성은 5.6%로 다소 격차를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