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심각한 부작용 사례 2년새 6배 늘어”

“의약품 심각한 부작용 사례 2년새 6배 늘어”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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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의약품안전관리원 역량 강화 필요”

의약품의 심각한 유해사례 보고가 2년 만에 6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민주당 최재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중대 의약품 유해 사례 보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의약품의 중대한 유해사례는 1만1천106건으로 2010년 1천778건에 비해 6.2배 증가했다. 지난해 보고된 중대 부작용은 총 8천905건, 올 상반기에는 7천31건에 달했다.

다만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간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의약품은 5개 품목, 회수 명령을 받은 제품은 21개 품목에 그쳤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판매중지 처분 품목은 모두 유럽 의약품청(EMA) 등 해외 기구의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이처럼 의약품의 중대 부작용 보고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설치되고 지역의약품안전센터도 22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우리나라의 부작용 보고가 적었지만 수집 시스템을 강화해 보고사례가 늘고 있다”며 “부작용의 경중에 따라 사용상 주의사항 등에 반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외국의 부작용 정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한국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안전관리원의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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