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산단 25곳 리모델링…창의·융합 전초기지로

낡은 산단 25곳 리모델링…창의·융합 전초기지로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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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견인차서 ‘청년층 취업기피 1호’로 전락 R&D 인프라 집적·문화시설 확충 통해 이미지 쇄신

산업통상자원부가 25일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고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핵심은 전국 노후 산단의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의·융합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소·중견 제조업체가 밀집한 산단의 경쟁력 제고 없이는 산업 규모 확대와 구조고도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이 바탕에 깔렸다.

산업부는 내년 1차로 6개 노후 산단을 선정해 리모델링하고 2017년까지 최대 25곳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칠 계획이다.

◇ ‘노후화에 인력난까지’ 총체적 위기 맞은 산단

산단은 1964년 구로수출산업공업단지(현 서울디지털단지)를 시초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작년 기준으로 전국 산단 수는 총 993개, 면적은 1천359㎢로 서울시 면적(605㎢)의 2배에 달한다.

이들 산단은 전국 제조업 생산의 65%, 수출의 76%, 고용의 44%를 담당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근들어 주요 산단의 노후화와 함께 ‘굴뚝산업의 집적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지며 청년층의 ‘취업 기피대상 1호’로 전락했다.

실제 지난 6월 취업을 앞둔 대학생 3분의 2가 산단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산업단지공단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산단 내 기업들의 인력난은 가중됐고 경제침체 속에 공장 해외 이전과 휴·폐업 증가로 산단 자체가 슬럼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산업연구원 분석을 보면 국내 대표적인 산단인 구미와 대덕의 경쟁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관리 주체인 산업단지공단·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인 대응과 입주기업들의 자발적인 위기 타개 노력 부족도 산단 추락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내년 1차로 6곳 재편 착수…”창조경제 거점 탈바꿈”

산업부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내년 1차로 6개의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한다. 2017년까지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산단 수는 최대 25개다.

현재 20년 이상된 노후 산단이 전체 10%인 102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많은 수는 아니다.

산업부는 우선 대상 산단의 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불편하고 낡은 이미지를 벗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단 내 공공시설과 개별 기업 시설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고 입주기업의 시설물 유지·보수 활동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산단별로 융·복합집적지를 2∼3개 조성, 전략산업 분야 제조기업과 함께 전문연구소·시험인증기관·디자인센터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집적시켜 자연스럽게 혁신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지 내에 산학융합지구가 지정돼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하고 업종별로 특화된 전문도서관도 들어선다.

산단 내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는 입주기업들이 인력공동관리체계를 구축해 수요조사부터 교육·채용까지 공동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밖에 산단 근로자 복지와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보육시설, 오피스텔·기숙사 등 주거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박물관·갤러리·공연장 등 문화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산단을 사람·문화·기술·산업이 융성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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