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페놀A, 아동 행동장애·학습능력에 영향 가능성”

“비스페놀A, 아동 행동장애·학습능력에 영향 가능성”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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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진, 초등학생 연구결과 학술지 발표

캔이나 일부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비스페놀A(BPA)가 아동의 행동장애와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아동 대상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1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홍순범 교수(소아청소년정신과)가 이끄는 연구진이 만 8∼11세 초등학생 1천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소변 중 BPA 농도와 신경행동 및 학습능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BPA가 동물에서 인지능력 등 뇌신경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홍 교수팀은 각 아동의 소변 중 BPA 농도를 측정한 후 이를 아동의 행동장애 성향을 보여주는 ‘아동청소년행동평가척도(CBCL)’ 및 ‘학습장애평가척도(LDES)’와 비교했다.

그 결과 소변 중 BPA가 높을수록 행동장애 성향이 높아지고 학습능력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BPA는 캔 용기나 일부 플라스틱 소재에서 용출되기 때문에 주로 식품 섭취로 인체에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BPA가 우리 생활환경 어디에나 존재하는 점을 고려할 때 BPA 안전성을 규명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정신과 분야 국제학술지 소아심리정신과학지(Journal of Chil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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