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소비여력이 3∼4인가구보다 크다”

“1인가구 소비여력이 3∼4인가구보다 크다”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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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결과…소비키워드는 S·O·L·O

1인가구의 소비여력이 3∼4인가구보다 더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인가구 250가구, 3∼4인가구 2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가구의 월가처분소득 평균은 32.9%로 3∼4인가구의 17.2%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금액으로 봐도 1인가구의 월가처분소득은 80만5천원, 3∼4인가구 73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월주거비용은 3∼4인가구(55만5천원)가 1인가구(40만6천원)보다 월평균 15만원 가량 더 많았다.

그러나 월수입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인가구(27.8%)가 3∼4인가구(18.5%)보다 9.3% 포인트 더 높았다.

대한상의는 높은 주거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1인가구는 양육이나 가족부양 부담에서 자유로운 까닭에 소비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1인가구들의 소비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소비키워드를 ‘S.O.L.O’로 정의했다. 자기(Self)와 온라인(Online), 저가(Low Pirce), 편리성(One-stop)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먼저 1인가구의 증가는 ‘나를 위한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1인가구에 지출을 늘릴 항목을 물은 결과 여행(41.6%), 자기계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0%), 취미(26.0%) 순으로 나타났다. 지출을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39.2%), 통신비(33.6%), 의류·패션(16.4%), 식품(16.0%)을 들었다.

1인가구 증가는 온라인(Online)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 구입처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을 통한 구매는 패션·의류(63.6%), 가전(53.2%), 신발·구두(52.8%), 화장품(52.0%) 등의 품목에서 절반이 넘었다. 가정·생활용품도 41.6%에 이르렀다.

1인가구는 저렴한 제품의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세일기간을 기다리는지를 묻는 질문에 1인가구의 과반수(51.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식품·재료를 구입하는지를 물은 결과는 27.6%에 그쳐 3∼4인가구(55.6%)의 절반에 불과했다.

1인가구는 간편하고 편리하게 한 번에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형태로 요리나 조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1인가구는 신선식품(39.1%), 간편식(38.5%), 가공식품(21.8%)이라고 답했다.

이는 3∼4인가구에 비해 간편식은 3배, 가공식품은 2배나 높은 것이다.

집 주변에는 대형마트(34.4%), 저가판매점(29.2%), SSM(9.6%) 등이 있기를 원했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56.4%)가 그렇지 않다(8.4%)를 크게 웃돌았다.

1인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향후 새로 개발되거나 확대되기를 원하는 상품(서비스)은 반찬(45.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식사대용식품(44.0%), 1인가구 전용코너(43.6%), 배달서비스(42.4%), 랜털서비스(39.6%)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1인가구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이들의 소비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개발, 유통 채널 확보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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