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오르는 갤S4 배터리, 삼성SDI 제품 아니다”

“부풀어오르는 갤S4 배터리, 삼성SDI 제품 아니다”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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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SDI 사장 “중국 제품 쓰지말라고 했는데…”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충전 중 부풀어오르는 문제가 발생한 갤럭시 S4 배터리가 삼성SDI의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3’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배터리는)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에) 중국 제품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해, 문제가 나타난 배터리가 중국산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러나 삼성SDI의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제품이) 중국산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그간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가 대부분 중국 제품이어서 박 사장이 이같이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트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일부 갤럭시 S4 배터리가 충전 중 부풀어오른다는 항의가 이어져 삼성전자가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갖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경우 무료로 배터리를 교환해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부풀어오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박 사장은 현대자동차 측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조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현대와 큰 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현대가 아직도 의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확실한 세계 1위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배터리 시대가 오면 (우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2015년부터 조 단위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2015∼2020년 사이에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 줄어든 매출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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