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 개발자에 사업자등록 의무화

애플, 한국 개발자에 사업자등록 의무화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11: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인 개발자 “영세 개발자에 세금부과는 지나쳐”

애플이 한국의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에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등록을 의무사항으로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한국개발자용 아이튠즈 앱 등록 사이트에 사업자등록증과 통신판매등록증, 개발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난을 만들었다. 이는 유료 앱과 무료 앱 등록에 모두 해당된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에 세금을 매기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보임에 따라 애플이 후속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기획재정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앱에 다른 상품·서비스 처럼 10%의 부가가치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법인 뿐 아니라 개인 개발자도 사업자등록에 따른 부가가치세 10%와 면허세(연간 4만5천원), 국내외 앱 판매액에 대한 소득세를 납부해야 할 전망이다.

특히 애플과 이어 세계 양대 앱 장터 제공자인 구글도 한국 개발자에 사업자등록 의무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 개발자들은 “영세 개발자에도 세금을 매기는 것은 지나치다”, “앞으로 한국보다는 북미나 다른 나라의 앱 스토어에 앱을 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