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연임 도전 선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연임 도전 선언

입력 2013-11-14 00:00
수정 2013-1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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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14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한 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불참했다.

6명으로 구성된 회추위 위원인 한 회장이 회의에 불참한 것은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신한금융 이사회 산하의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날 회추위로 전환하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돌입했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23일까지다. 신한금융은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다음달 22일까지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5명으로 운용된다.

아직은 한 회장의 연임을 점치는 이가 많다. ‘신한사태’ 이후 무난하게 조직을 추스르고, 실적 면에서도 다른 금융지주에 견줘 양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한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군의 일원일 뿐이다. 신한 내부적으로는 9명이 한 회장의 경쟁자다.

2주에 한번 열리는 신한금융 경영회의 참석 대상인 주요 그룹사의 CEO 5명이 여기에 속한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신한을 떠난지 2년이 안 된 전직 CEO도 ‘내부 인사’로 분류된다.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 사장,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4명이 이에 해당한다.

회추위 논의 결과 외부 인사가 회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절차를 거쳐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뒤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회추위는 한 달간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12월에 열리는 이사회에 추천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해당 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3월 회장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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