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사즉생 각오로 사채권자 동의 얻겠다”

STX “사즉생 각오로 사채권자 동의 얻겠다”

입력 2013-11-28 00:00
수정 2013-11-28 16: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달 20일 사채권자 집회 다시 열기로

㈜STX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부결된 출자전환 안건에 대해 다음 달 20일 다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반드시 동의를 받아내겠다고 28일 밝혔다.

㈜STX는 전날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비협약 회사채에 대한 만기 연장과 이율 하향 조정, 사채총액의 58% 출자전환 등에 대해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했으나 출자전환 안건이 일부 사채권자들로부터 거부됐다.

집회는 제88회·96회차 회사채와 9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나뉘어 열렸는데 이 중 88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 안건에 대한 찬성 비율은 64.72%로 가결 요건에 1.94% 못 미쳤다. 금액으로는 34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STX의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STX 관계자는 “88회차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다시 열어 향후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고통 분담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면 충분히 가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전날 집회에서 모든 사채권자로부터 동의를 얻은 만기 연장과 이율 조정에 대해서는 법원의 인가 절차를 거쳐 회사채 조건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날 집회에서 결정이 유보된 97회차 사채권자들의 출자전환에 대한 동의 여부는 29일 다시 열리는 집회에서 결정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