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상복 터진 ‘휴켐스’

무역의 날 상복 터진 ‘휴켐스’

입력 2013-12-06 00:00
수정 2013-12-0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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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불 수출탑’ 등 2개상 수상

5일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남들은 하나 받기도 쉽지 않은 상을 두 개나 받은 중견기업이 있어 화제다.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휴켐스의 최규성(오른쪽) 사장과 김재학 노조위원장이 대통령 표창과 수출탑을 나란히 들고 있다. 휴켐스 제공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휴켐스의 최규성(오른쪽) 사장과 김재학 노조위원장이 대통령 표창과 수출탑을 나란히 들고 있다.
휴켐스 제공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휴켐스는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동시에 이 회사의 최규성(48) 사장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수상 비결은 급증한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방만 경영과 노사 쟁의에 찌들었던 공기업을 유망한 민간 혁신기업으로 변신시킨 덕분이다.

휴켐스는 암모니아와 질산 등의 추출물에서 자동차·가전 내장재, 인조가죽과 페인트 원료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소재 기업이다. 틈새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얻었고 세계 무대에서는 3대 기업으로 통한다. 올해 매출은 8055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예상된다. 임직원 250여명이 1인당 무려 32억원어치의 물건을 판 셈이다.

휴켐스의 혁신은 공기업인 남해화학으로부터 분사한 정밀화학 부문을 태광실업이 2006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생산 시스템 효율화, 성과 중심 연봉제 도입, 5S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전면 시행하자 매년 노사분규에 익숙했던 직원들이 반발했다. 그러나 경영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 채널을 넓히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처음의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 순식간에 2.6~3배로 뛰었다. 또 7년째 무분규 임금협상을 이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2-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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