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9차 협상 6∼10일 中 시안서 개최

한-중 FTA 9차 협상 6∼10일 中 시안서 개최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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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민감품목 리스트 교환, 사실상의 본협상 개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9차 협상이 6∼10일 닷새간 중국 시안(西安)에서 진행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밝혔다.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직원들로 협상단을 구성했다.

중국측은 차관보급인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를 수석대표로 한 정부 협상단을 보낼 예정이다.

8차 협상에서 일반품목(10년 내 개방)과 민감품목(10∼20년 내 개방)의 양허 초안(Offer)을 교환한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초민감품목(20년 이상 개방유보) 리스트를 마저 공개한다. 사실상 양측이 가진 모든 패를 내보이는 것이다.

양측은 이를 토대로 최대한 자국에 유리한 양허안을 만들고자 본격적인 힘겨루기를 벌이게 된다.

우리 측은 FTA 체결 때 큰 피해가 우려되는 농축수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한 반면에 중국은 우리나라가 비교 우위를 가진 제조업 품목을 대거 포함한 것으로 알려져 쉽지 않은 협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끝난 1단계 협상에서 품목 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자유화율(관세철폐율)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품목 수 기준으로 10%는 초민감품목으로 양허에서 제외돼 보호를 받게 된다. 중국과의 전체 교역품목 1만2천개 중 1천200개가량이 이에 해당된다.

협상에 참여하는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8차까지의 협상이 준비운동이었다면 9차 협상부터는 진검승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세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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