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작년 온누리상품권 판매 ‘뚝’

경기침체 여파…작년 온누리상품권 판매 ‘뚝’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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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보다 23.5%↓…목표 5천억원 달성 못해

지난해 경기침체로 기업경영과 소비심리가 나빠지면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2012년의 4천257억7천만 원보다 23.5% 줄어든 3천257억8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작년 판매 목표로 삼았던 5천억원의 65.2%에 그쳤다.

구매 주체별로 공공부문(정부·공공기관) 983억3천만원, 민간부문(대·중견·중소기업) 1천784억 원, 개인 490억5천만 원이었다.

공공부문 판매액은 2012년(708억9천만 원)보다 38.7% 증가했지만 민간부문과 개인 구매가 각각 2천390억3천만 원에서 25.4%, 1천158억5천만 원에서 57.7% 줄었다.

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상품권 구매를 적극적으로 장려해 공공기관 구매가 늘었으나 기업과 개인 구매액을 합친 금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업경영 악화와 개인 소비심리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라며 “기업의 경우 직원에게 지급하는 온누리상품권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이 상품권을 현금 구매하면 3% 할인받는 혜택이 2012년 9월 폐지되면서 개인 구매도 줄어든 것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제도 폐지 후 구매 실적이 낮아 3% 할인혜택은 지난해 9월 부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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