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횟감 눈다랑어가 대형마트에 나온 까닭은

최고급 횟감 눈다랑어가 대형마트에 나온 까닭은

입력 2014-01-09 00:00
수정 2014-0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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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가속화로 對日 수출가격·물량 동시 하락…재고↑

엔저가 가속화하면서 국내 참치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 생산량의 80% 가량을 수출하는 동원산업, 사조씨푸드 등 국내 참치 업계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엔저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최근 엔화환율이 1천원선대로 떨어지면서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엔화 가치가 지난해 1월 1천200원대에서 1천원대로 20% 가량 떨어지면서 국내 참치 수출 원료가도 하락하면서, 15% 가량의 매출액 손실이 발생했다.

또 일본 수출 물량이 줄고 이 물량이 국내에 풀리면서 국내 참치시세도 참치 눈다랑어 40kg이 지난해 1만9천원대에서 1만4천원대로 26% 가량 떨어졌다.

재고 적재량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5∼10% 늘어났다.

이에따라 최고급 횟감인 눈다랑어가 반값 수준에 대형마트 매장에 다시 나왔다.

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눈다랑어 참치 뱃살(240g 내외)과 속살(120g 내외) 모듬 세트 30t을 반값 수준인 1만3천900원(360g내외/3~4인분)에 판매한다.

지난해 이마트가 판매한 최저가격이 1만4천9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1천원 가량 더 싸진 셈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번에 판매되는 참치는 횟감용 참치로는 최고급인 눈다랑어이며, 특히 뱃살은 고소한 맛으로 횟집에서도 고급 부위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이세우 바이어는 “국내에 넘쳐나는 참치 재고 소진을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비싼 가격 탓에 먹기 어려웠던 최고급 눈다랑어를 저렴한 가격에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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