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 세뱃돈 ‘저금’, 듣기싫은 덕담 ‘성적’

중학생들 세뱃돈 ‘저금’, 듣기싫은 덕담 ‘성적’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당수 중학생은 세뱃돈을 저금할 계획이고, 새해 덕담으로 성적 관련 이야기를 가장 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교육은 지난 14∼20일 중학생 2천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세뱃돈을 저금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옷·가방·신발 등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산다(19%), 친구들과 노는데 쓴다(12%), 부모님께 드린다(9%) 순이었다.

1996년 사회교육복지연구소가 설을 앞두고 초·중학생 50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41.7%가 세뱃돈으로 게임기·삐삐 등 갖고 싶은 것을 사겠다고 답했다. 저금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30.4%로 지금보다 낮았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18년 전에 세뱃돈으로 게임기나 삐삐를 살 수 있었지만 지 금은 높아진 물가로 세뱃돈만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가의 IT제품을 사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작년 설에 받은 세뱃돈 총액은 ‘10만원 이상’이 52%로 가장 많았다. 5∼10만원( 27%), 3∼5만원(12%), 1~3만원(5%), 1만원 미만(3%)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듣기 싫은 덕담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둬라’(남 38%·여 32%)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한 학년 더 올라갔으니 철들어야지’(13%)를, 여학생은 ‘지난번 봤을 때보다 살이 붙었으니 운동하라’를 각각 듣기 싫은 2위로 꼽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