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G20에서 금리 정상화 대응 통화정책 논의”

김중수 “G20에서 금리 정상화 대응 통화정책 논의”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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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가계대출 동향 살펴봐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2일∼24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금리 정상화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은행장 초청 금융협의회에서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정상화를 좀 더 빠른 속도로 해야 한다고 논의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공개된 연준의 1월 FOMC 회의록을 보면 몇몇 위원이 기준금리를 지금까지 제시해온 것보다 ‘상대적으로 빨리’(relatively soon)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총재는 “이런 걸 가정해서 과연 금리가 정상화돼야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재정우위(fiscal dominance) 상태에서 통화정책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진국의 재정 문제와 신흥국의 자본유출 문제도 다룬다고 설명했다.

특히, 22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선 ‘성장 잠재력’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이 주요 의제였다면 앞으로는 투자, 고용, 무역, 경제 등 다양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규제와 국제통화기금(IMF) 개혁도 지금까지의 논의를 적절히 정리하는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투자와 인프라도 주요 의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앙은행 총재와 글로벌 투자은행(IB)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및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를 놓고 의견을 나누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봄 이사철을 앞둔 계절수요도 가세해 주택거래가 크게 늘고 가격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이 앞으로 가계대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국내 은행의 해외 차입 여건은 양호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는 작은 충격에도 급변하는 만큼 외화 유동성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은행장들은 또 은행 수익성이 나빠지면 부실 흡수능력이 약해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친다면서 비용을 아끼고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참석자는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업황이 업종별, 기업 규모별로 고르지 못하다”고 우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리처드 힐 한국SC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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