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재도약 꿈, 꼭 이루겠습니다”

“현대의 재도약 꿈, 꼭 이루겠습니다”

입력 2014-03-01 00:00
수정 2014-03-0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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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드림호’ 명명식서 역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03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박 명명식에 대모(代母·선박의 이름을 붙이는 사람으로 행사의 주인공)로 나섰다.

현정은(오른쪽) 현대그룹 회장이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오른쪽) 현대그룹 회장이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현 회장은 28일 경남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 참석해 현대상선이 이날 인도받은 1만 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이름을 ‘현대 드림호’로 짓고 “지금 해운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배를 통해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이 재도약이라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명명식에는 선박을 건조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선박 금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 드림호는 국내 선사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로 길이 365.5m, 폭 48.4m, 깊이 29.9m에 이른다. 선박을 세울 경우 7월 완공 예정인 국내 최고층 빌딩 ‘동북아무역타워’보다도 50m가 높다. 현대 드림호에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1만 3100개를 일렬로 놓으면 78.6㎞로, 이는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다.

현대상선은 현대 드림호를 시작으로 올해 1만 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해운동맹체 ‘G6 얼라이언스’ 협력 항로 중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3-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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