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CEO 10명 중 7명 “비정상 관행 겪어 봤다”

中企 CEO 10명 중 7명 “비정상 관행 겪어 봤다”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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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300명 대상 설문조사

중소기업 경영인 10명 가운데 7명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비정상적인 관행이나 제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발표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0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8.0%가 비정상적인 관행 및 제도를 직접 겪었으며, 이들 업체 대부분인 89.2%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을 경험한 분야로는 금융과 보증(51.%)이 가장 많았고 대기업 납품(26.5%), 공공기관 납품(20.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은 상대적 약자로서 받을 불이익이 우려(45.4%)되고, 개별업체의 노력으로 개선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36.2%) 때문에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인 대부분(92.7%)은 최근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개혁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7.7%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법령·조례 등 관계법령 전면 재검토(33.2%)와 비정상 행위에 대한 처벌기준 마련 및 강화(23.0%), 상설 신고센터 개설(15.7%)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4-03-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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