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장기화의 그늘…소상공인 타격 심해

불황 장기화의 그늘…소상공인 타격 심해

입력 2014-03-05 00:00
수정 2014-03-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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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감지수 10.4포인트 하락…구매 감소가 ‘직격탄’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 3천200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조사한 ‘소상공인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소상공인이 느낀 경기 전반에 대한 체감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88.6으로 전월(99)보다 10.4포인트나 떨어졌다.

지난해 1월 BSI가 24.3포인트 하락해 65.5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다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BSI 조사는 매달 시행된다.

진흥공단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설 명절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닭·오리 업종을 비롯한 음식점업의 영업이 부진한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매출실적(89.5, 9.5포인트↓), 영업이익실적(88.5, 9.1↓), 자금실적(89.3, 5.4↓), 원재료조달실적(93.2, 3.2↓) 등 조사 대상 전 부문의 BS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업종별 경기실적 BSI도 개인서비스업(100.5)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봤다는 응답이 , 100 이하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전월대비 지수 하락폭은 숙박업(72.2, 32.3↓), 음식점업(82.6, 29.5↓), 스포츠·오락관련 서비스업(87.8, 21.9↓) 등이 상대적으로 컸다.

소상공인들은 실적이 나빠진 이유로 소비수요 감소(77.6%)를 거의 압도적으로 꼽았고,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7.1%), 원재료가격 상승(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업체 경영상 애로요인은 소비자 구매력 하락(21.4%), 동종 경쟁업체 등장(17.3%), 공과금 지출 증가(10.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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