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0개월째 동결…연 2.50%

한은 기준금리 10개월째 동결…연 2.50%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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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주재 마지막 금리 결정…재임 기간 ‘뒷북대응’ 평가도

한국은행이 연 2.50%인 기준금리를 10개월째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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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봉 두드리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의사봉 두드리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자신의 재임 중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3월말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중수 총재가 참여한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다.

한은은 13일 김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0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는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은 미약한 가운데 물가 수준은 낮아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인상은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는데다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이 만만치 않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흥국 위기 등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커지지 않는 한 당분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다 인상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 본회의는 김중수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로, 한은은 김 총재 재임 4년 중 동결 40회, 인상 5회, 인하 3회 등 결정을 내렸다.

김 총재의 임기 초반인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는 5차례에 걸쳐 2.00%인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 대응 과정에서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았다.

이어 경기가 침체되자 2012년 7월부터 작년 5월까지는 3차례에 걸쳐 현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대응이 늦고 인하폭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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