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1인당 GDP 854달러…남한 3.6% 규모”

“작년 북한 1인당 GDP 854달러…남한 3.6% 규모”

입력 2014-03-16 00:00
수정 2014-03-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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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854달러로 2012년보다 39달러 늘어난 것으로 16일 추산했다.

이 연구원의 김천구 선임연구원은 ‘2013년 북한 GDP 추정과 남북한의 경제·사회상 비교’ 보고서에서 자체 추정 모델을 이용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1인당 명목 GDP는 남한의 1인당 명목 GDP 2만3천838달러의 3.6% 수준이다.

다른 공산권 국가와 비교해도 중국(6천569달러), 베트남(1천896달러), 라오스(1천490달러)에 견줘 매우 적다.

북한과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아시아 국가는 방글라데시(899달러)와 미얀마( 915달러) 정도다.

김 연구원은 “현재 북한의 1인당 소득 수준과 산업 구조는 남한의 1970년대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1인당 농업생산성은 남한의 1970년 수준이며, 북한은 현재 전체 인구의 ⅓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북한의 시멘트 생산량과 화학비료 생산량도 남한의 1970년과 유사하다. 철강 생산량은 현재 남한 생산량의 1.8%, 자동차 생산량은 0.1%다.

대외 거래 측면에서 북한의 교역량은 남한의 197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발전량은 남한의 1975년과 비슷하며, 영양 섭취는 남한의 1970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 기대수명과 고학력자 비중은 남한의 1980년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낮은 소득수준과 식량부족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해 적절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의 높은 소득격차로 통일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므로, 통일 이전에 남북 경제력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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