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주민번호→생년월일’ 대체 분주

정부부처 ‘주민번호→생년월일’ 대체 분주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09: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개인정보보호법 8월 시행전 서식 일괄 개정추진

정부 부처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서식 상 민원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속속 대체하고 있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최근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앞서 다음 달 말까지 서식을 일괄 개정하도록 당부했다.

오는 8월 시행될 개인정보보호법은 법적 근거가 있거나 법적으로 불가피한 경우, 정보 주체가 동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민원인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 기관 등은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식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비파괴검사기술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등 5개 부령의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했다.

비파괴검사기술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규칙, 기술사법 시행규칙, 전국과학전람회규칙, 별정우체국직원 인사규칙의 14가지 서식 상 민원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생년월일로 대체하거나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3일 민원서식 상 국제선박등록법 시행규칙 등 13개 부령의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 했고, 기획재정부도 개별소비세법 시행규칙 등 8개 부령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부처는 개정할 서식이 많아 시한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표시하고 있다.

개정해야 할 행정규칙과 시행규칙 등 부령이 많으면 100개에 육박하는데다 40일간의 입법예고기간 등을 준수해야 해 시한이 촉박하다는 설명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서식 변경이 사소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부처와 협의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며 “법적 근거 없는 서식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